주변에 집 두 채를 가진 지인이 있는데, 요즘 그분 얼굴이 영 좋지 않습니다. 팔자니 세금이 무섭고, 버티자니 내년부터 바뀌는 종부세 계산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2026년 8월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뜯어보면서 저도 그 고민이 어디서 오는 건지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겉으로는 '실거주자 보호'를 내세우지만, 실제 구조를 들여다보면 출구를 막아놓고 보유세와 양도세 양쪽에서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와 이중과세 압박,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해집니다 이번 개편안에서 제가 가장 먼저 눈이 간 항목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의 구조 변경이었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란 주택을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차익에서 일정 비율을 공제해 주는 제도인데, 쉽게 말해 '10년 넘게 보유했으면 그만..
조카가 느닷없이 "이모, 민간임대아파트 청약 한번 넣어볼까요?"라고 물어왔을 때, 저는 속으로 '잘됐다'가 아니라 '잠깐, 제대로 알고 넣어야 하는데'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초기 목돈 없이 신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만 보고 덜컥 도장 찍었다가, 나중에 자금이 묶이거나 분양전환 조건이 생각과 달랐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몇 번 들었거든요. 계약서 한 장이 앞으로 8~10년을 좌우하는 만큼, 저도 이번 기회에 꼼꼼하게 다시 정리해봤습니다.(이미지 참조 : ChatGPT 이미지 생성기) 계약 조건, 정말 다 같은 줄 알았나요? 민간임대아파트가 '일반 청약보다 쉽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제가 직접 모집공고문을 여러 개 비교해 보니 단지마다 조건 차이가 꽤 컸습니다. 특히 처음 확인해야 할 건 우선 ..
청약통장 열심히 채워왔는데, 정작 가점이 너무 낮아 엄두도 못 냈던 분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그러다 문득 '민간임대아파트'라는 이름을 접했을 때,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제도를 파고들수록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민간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 두 제도는 얼핏 비슷해 보여도 자격 요건과 임대료 구조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저한테 맞는지, 직접 들여다보고 정리했습니다. 청약 가점이 없어도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살 수 있다고? 솔직히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도 '그게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능합니다. 바로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제도 덕분입니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이란, 민간 건설사가 공공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포스코·롯데·대우건설 ..
저도 처음엔 '임대아파트'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을 몇 년째 지켜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 갈아타기도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지인을 보면서, 민간임대아파트가 단순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진지한 주거 전략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이미지 참조 : OpenAI Chat GPT) 팔리지 않는 집, 그래도 신축으로 이사할 수 있는 이유 제 주변에 40대 중반의 지인이 있는데, 수도권 구축 아파트를 보유한 채 신축으로 갈아타려다 거래 절벽에 발목이 잡힌 분입니다. 호가를 낮춰도 매수 문의가 없고, 그렇다고 급매로 던지자니 수천만 원 손해가 눈에 선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분께 민간임대..
언젠가 남산타워에 올라갔다가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습니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뿌옇게 낀 서울 하늘 아래, 아파트가 병풍처럼 도시를 에워싸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집 없는 사람이 이 숫자만큼 있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나" 싶었습니다. 2026년 세법개정안은 바로 그 풍경 속 어딘가에서 집을 어떻게 갖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분들과 직결되는 내용입니다. 실거주 중심으로 혜택을 재편하고, 갭투자나 고가 주택 보유에는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판이 바뀌었습니다. 실거주자에게 유리해진 세법, 투자자에게는 부담이 됩니다혹시 "오래 갖고 있으면 세금이 줄어드는 거 아니야?"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그 생각이..
솔직히 저는 상생임대인 제도를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나한테도 해당되나?" 싶었습니다.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도 못하고 전세를 놓았다가, 팔자니 실거주 요건에 막히고, 버티자니 세금이 무섭고 — 그 딜레마 속에서 뒤늦게 알게 된 제도였거든요. 2026년 현재, 상생임대인 제도는 조정대상지역 내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위한 2년 실거주 요건을 면제해주는 강력한 절세 수단입니다. 단, 2026년 8월 이후 개정안에서 임차인 계약 만료일로부터 1년 내 매매라는 새로운 조건이 추가되면서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요건 충족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했습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상생임대차계약의 요건을 맞추는 과정이 서류 하나 떼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핵심부터 짚겠습니다. 상생임대차계약이란 직전 임대..